신예 록밴드 앰프의 멤버 김좌영(베이시스트)의 이름이 1995년 작고한 문학계의 큰 별 김동리 선생이 지어 준 것이라는 비화가 공개됐다.
앰프의 소속사 레오뮤직의 한 관계자는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려 있던 ‘무녀도’, ‘등신불’ 등을 지은 김동리 선생님이 이름을 지어주셨다는 이야기에 멤버들과 소속사 직원들 모두 놀랐다"고 언급했다.
김좌영의 집안은 문단에서는 알아주는 내력을 지니고 있다. 큰아버지가 바로 분단문학의 대표 문인이자 장편소설 ‘마당 깊은 집’, ‘불의 제전’ 등을 지은 김원일 씨였으며 김좌영의 아버지 역시 ‘객수산록’, ‘투명한 숨결’, ‘세자매 이야기’ 등을 지은 소설가 김원우 씨다. 두 사람은 문단에서 형제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다.
김좌영은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내 이름을 누가 지어줬는지 알게 됐다"면서 "아버지와 큰아버지께서 평소 존경하던 김동리 선생님 댁으로 세배를 드리러 가셨다가 아버지가 득남했다는 소식에 김동리 선생님이 그 자리에서 직접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좌영이라는 이름은 도울 '좌'(佐)와 영화로울 '영'(榮)으로 짜여져 ‘남을 도와 영화롭게 하는 이가 돼라’는 김동리 선생의 뜻이 담겨 있다.
김좌영은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는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아 속상했지만 지금은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집 앨범을 발표한 앰프는 오는 9일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를 시작으로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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