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어네스트 호스트가 미국의 '야수' 밥 샙과의 경기가 무산된 가운데 스위스의 비욘 브레기가 K-1 월드 그랑프리 2006 개막전 티켓을 따냈다.
후스트는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어리나에서 가진 K-1 월드 그랑프리 2006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당초 상대였던 밥 샙이 경기 바로 전 대회장을 무단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네덜란드의 피터 아츠와 맞붙었고 결국 3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샙과의 설욕전을 벼르던 호스트로서는 맥이 빠지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고 아츠 역시 긴급하게 수혈되느라 자신의 트렁크 대신 새미 쉴트(네덜란드)의 것을 입고 나오는 등 진정한 슈퍼 파이트가 아닌 '스파링'이 되어 버리는 촌극을 낳고 말았다.
또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가 제롬 르 밴너(프랑스)와의 슈퍼 파이트에서 '홈 애드밴티지'로 판정승을 거둔 가운데 쉴트 역시 로이드 반 담(네덜란드)에 압도적인 경기 운영 끝에 역시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개막전 티켓을 향한 토너먼트에서는 단 1경기를 빼놓고 KO의 향연이 벌어졌고 결국 브레기가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에서 브레기와 함께 알렉세이 이그나쇼프(벨라루시), 멜빈 만호프(네덜란드), 나오폴 '아이언 렉'(프랑스) 등이 각각 KO로 승리를 따낸 가운데 우승 후보였던 이그나쇼프가 부상당한 만호프 대신 리저버 자격으로 참가한 고칸 사키(네덜란드)에게 판정으로 지는 이변을 낳았다.
4강전에서 나오폴을 2라운드 KO로 꺾은 브레기는 결승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펀치와 무릎 킥을 날리며 사키를 집중 공략했고 결국 브레기는 1라운드 1분 44초만에 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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