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또 이겼다.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온국민의 시선이 독일로 향하고 있는 동안 힘을 내고 있는 롯데는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정보명의 홈런 2방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3일 마산 LG전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전승을 이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6월을 2연패로 시작한 뒤 3연승 3연패에 이어 6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면 급변하는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정보명이다. 효천고 동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신고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정보명은 그해 2게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프로경력의 전부이지만 이날은 홈런 2개를 몰아치며 프로 입단 뒤 최고의 날을 맞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통산 타율 2할1푼6리 4타점에 불과했던 그는 2회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프로 첫 홈런을 신고한 뒤 6회 솔로홈런을 때려내 하루에만 2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5연승 팀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롯데의 힘이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 강민호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정보명이 상대 선발 하리칼라로부터 좌월 3점짜리 홈런을 때려내 기세를 올렸다.
4-3으로 쫓긴 5회에는 집중타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정수근 호세 이대호의 3타자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강민호의 적시타 박기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점째를 만들며 승기를 잡은 것이다.
6회에는 이날의 주역 정보명이 상대 2번째 투수 김덕윤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1회 양준혁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3-7로 끌려가던 5회와 7회 박종호의 희생플라이와 8회 조영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씩 추가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해 아쉽게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롯데 선발 이상목은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으로 3승(2패)째를 챙겼고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한 하리칼라는 3패(6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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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명=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