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 조인성의 액션 누아르 '비열한 거리'가 48일 동안 지속된 블록버스트의 벽을 깨고 단 하루나마 흥행 스코어 1위를 기록했다.
'비열한 거리'는 평일인 20일 하룻동안 서울 2만 4435명, 전국 7만 7350명을 동원해 '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7만 1000명을 눌렀다. 5월 3일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3' 개봉후 '다빈치 코드' '포세이돈' '엑스맨'으로 이어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트의 열기를 단 하루나마 식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현상이다.
지난 15일 동시에 개봉한 '비열한 거리'와 '엑스맨: 최후의 전쟁'은 첫 주말 대결에서 30만 명 차로 '엑스맨'이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비열한 거리'가 상영시간이 2시간 20분으로 훨씬 긴데다 18세이상 관람가의 핸디캡을 안았던 사정을 감안, 관객 입소문에 따라 역전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었다.
또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조인성이 개봉이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무대인사에 나선 것도 흥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잇다. 멜로 '결혼은 미친 짓이다' 에서 감우성,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의 숨은 자질을 최대한 끌어냈던 유하 감독은 '비열한 거리'에서 지금까지 빼어난 용모로 승부하던 조인성을 재창조했다.
조인성은 "영화가 극장에서 내리는 날까지 무대인사를 다니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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