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파이브 맨으로 계속 갑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 승리 직후 '다음 등판이 언제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박찬호는 이렇게 답했다. 즉 휴식일이 끼어있는 것과 상관없이 선발 5인 로테이션이 유지된다는 소리였다.
이 말대로 박찬호의 다음 선발은 25일 시애틀전으로 예고됐다. 20일 팀 경기가 없어 박찬호는 24일 시애틀전에 던질 수도 있었지만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5인 선발을 고수한 것이다. 그렇다면 박찬호는 하루 더 시간을 갖는 5일 간격 등판을 선호할까.
이에 관해 박찬호가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승리 후 한 말이 있다. 이날 월드컵 축구 토고전 승리와 자신의 6이닝 1실점 승리가 겹쳐 기분이 좋아 보였던 박찬호는 "하루 더 쉬니까 (이닝 막판에도) 팔은 안 내려간다. 그러나 호흡이 힘들다"라고 밝혔다. 하루 더 쉰 만큼 투구 감각 유지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들렸다.
실제 올 시즌 박찬호의 성적을 보면 4일 간격 등판보다 5일 쉬고 나왔을 때 전반적으로 성적이 안 좋았다. 최악의 투구였던 지난달 22일 시애틀전(5⅓이닝 10자책점)도 6일만에 등판이었다. 그러나 6월부턴 5일간 준비하고 선발로 나왔을 때도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2연승을 따냈다. LA 다저스전과 LA 에인절스전이 그랬다.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5인 선발 체제가 유지될 경우 팀 스케줄 상 앞으로 화요일이 계속 휴식일이라 전반기 막판까지 5일 간격 등판이 유력하다. 4일 간격 등판을 더 선호하는 듯한 박찬호이지만 경험이 많기에 무난히 적응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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