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저그' 조용호(22,KTF) 대 '포스트 임요환' 한동욱(20,온게임넷), 누가 스타리그의 새로운 제왕으로 탄생할까.
조용호와 한동욱이 23일 오후 11시 서울대학교 잔디광장에서 올 시즌 첫 스타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물러설수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성실하고 기복없는 플레이로 정평이 나 있는 조용호와 '황제' 임요환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트 컨트롤의 귀재 한동욱이 맞붙은 결승전은 벌써부터 불꽃튀는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둘의 이번 대결은 통산 3번째. 최초의 대결은 2004년 3월 듀얼토너먼트로 한동욱이 조용호를 꺾으며 첫 번째 스타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벌어진 KTF와 온게임넷의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조용호가 한동욱에 설욕하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겨줬다.
3번째 맞대결을 펼칠 두 선수의 접전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최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 '아티스트' 한동욱은 경기를 치를수록 최고의 테란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5년 상반기 한동욱의 대 저그전 기록은 0승 2패, 하반기는 4승 3패(57%), 이번 시즌은 11승 5패(69%)로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2005년부터 대 저그전 기록을 내어보면 15승 10패로 60%의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18회 개최된 스타리그 결승에서 테란과 저그의 맞대결은 8번 벌어졌다. 여기서 테란이 7번이나 패권을 가져간 사실은 한동욱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해주고 있다.
올 시즌을 자신의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는 조용호의 기세도 무섭다. 9시즌 연속 MSL 본선 진출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조용호는 'CYON MSL' 우승에 이어 '신한은행 스타리그'도 우승을 차지해 양대 리그 제패를 꿈꾸고 있다.
조용호의 2005년부터 대 테란전 기록을 살펴보면 11승 10패로 52% 승률을 기록중. 조용호의 기록이 한동욱에 비교해 보면 낮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임요환을 비롯해 최연성, 서지훈, 변형태, 차재욱, 염보성등 최고의 테란들과 일전임을 생각하면 52%의 승률이 낮지는 않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두 선수 중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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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