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저그가 신예 테란의 패기를 눌렀다. KTF의 조용호(22)가 스타리그 결승전 첫 경기에서 온게임넷의 한동욱(20)을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조용호는 23일 밤 11시 서울대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결승전 1경기 맵에서 시종일관 몰아치는 한동욱의 공격을 방어하며 멀티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에게 승리를 안겨준 1세트의 전략은 끝까지 참고 견디는 인내였다.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며 변칙 플레이를 선택한 조용호와 투 배럭스를 올려 초반 러시를 준비한 한동욱의 빌드가 갈리며 경기는 시작됐다.
경기 초반 한동욱은 아카데미를 올린 후 소수의 바이오닉 부대로 조용호를 견제했지만 실패했고 다시 병력을 보강한 후 조용호의 5시 멀티지역 공략에 나섰다. 이 때 조용호는 시기적절하게 뽑은 럴커에 의지해 5시 멀티를 지켜낸 뒤 스파이어를 올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용호는 7시 지역 멀티를 가져가며 맵을 전체적으로 장악하면서 전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었고 한동욱은 이에 뒤질세라 5시와 7시 지역을 공략하면서 난전을 계속했다.
엎치락 덮치락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조용호는 비장의 무기로 가디언 카드를 내밀었고, 이 전략이 성공하면서 한동욱의 앞마당 공략을 막아내며 7시 지역 확장을 성공했다.
이후 자원의 우세를 바탕으로 한동욱을 압박하기 시작, 한동욱의 멀티를 차례대로 막으로 GG를 받아내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 결승전
▲ 한동욱(온게임넷 스파키즈) 0-1 조용호(KTF 매직엔스)
1세트 한동욱(테란, 11시) VS 조용호(저그, 3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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