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의 임성한 작가가 ‘하늘폐인’(하늘이시여 열성 시청자)들과 결국은 약속을 지켰다. 임성한 작가는 23일 밤 드라마의 종방연이 열린 63빌딩이 아닌, 서울 롯데 호텔에서 따로 조용히 만났다.
임성한 작가와 ‘하늘폐인’과의 만남은 임 작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임 작가는 지난 6월 19일 마지막 대본을 탈고 한 뒤 ‘하늘이시여’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종영에 즈음한 인사말을 올렸다. 여기서 ‘몇몇 폐인분들 만나뵙고 꼭 정담 나누려고 합니다’라고 적었다.
임 작가의 뜻을 전해 받은 ‘하늘이시여’ 종방연 행사 진행 관계자들은 특별히 ‘하늘폐인’ 20명을 23일 밤 63빌딩에서 진행된 종영 파티에 초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취재진 사이에는 임성한 작가가 과연 나타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평소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기를 극히 꺼려하는 임 작가이기 때문이다. 임 작가는 끝내 종영 파티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작가와 열성 시청자와의 만남은 따로 마련된 조용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롯데 호텔에 장소를 예약해 그야말로 ‘정담’을 나눴다. 임 작가는 멀리서 온 ‘폐인’들을 위해 방까지 잡아주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임성한 작가를 만나고 온 ‘하늘폐인’들은 24일 오후가 지나자 ‘하늘이시여’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모임후기를 조금씩 올리고 있고 임성한 작가도 게시판에 ‘정을 나누며 사는 게 진정한 삶의 의미’라는 제목의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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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63빌딩에서 진행된 ‘하늘이시여’ 종방연에서 출연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