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 중계방송을 통해 가장 재미를 많이 본 방송사는 누가 뭐래도 MBC이다. 지난 주 시청률 상위 프로그램 집계에도 ‘월드컵의 MBC 천하’ 현상은 뚜렷이 나타난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6월 26일 오전 발표한 주간 시청률에 따르면 MBC의 월드컵 중계 프로그램은 주간 톱5 중에서 무려 3개나 이름을 올렸다. 차범근-차두리 부자와 김성주 아나운서가 호흡을 맞춘 MBC의 월드컵 중계팀은 ‘친근함과 편안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간 1위는 종영을 1주일 앞둔 SBS TV 주말극장 ‘하늘이시여’가 차지했다. ‘하늘이시여’는 지난 24일 방송분이 38.4%를 기록해 토-일 방송분의 평균 시청률을 35.9%까지 끌어 올렸다. 25일 방송분은 32.2%를 기록, 40%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렸다.
‘하늘이시여’를 이어 2~4위는 모조리 MBC의 월드컵 중계가 차지했다. 19일의 한국-프랑스전이 30.4%로 2위, 24일의 한국-스위스전이 30.3%로 3위, 19일의 토고-스위스전이 29.9%로 4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상위 프로그램은 월드컵 중계가 석권하다시피 했는데 그 중에서도 MBC가 가장 쏠쏠한 재미를 봤다.
MBC는 또 주간 5위도 ‘주몽’(28.6%)을 올려 전체 톱5 중 4개를 자사 프로그램으로 채우는 맹위를 떨쳤다.
2006 월드컵이 MBC의 부활을 위한 이벤트였다는 말이 적어도 시청률 집계에서는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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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의 한국-프랑스전 경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