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마크 멀더가 공을 던지는 왼 어깨 회전근에 손상을 입은 것을 밝혀져 세인트루이스가 비상에 걸렸다.
멀더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2⅓이닝 동안 9실점한 뒤 어깨 통증으로 15일치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다. 처음에는 단순 통증으로만 알려졌지만 MRI 촬영 결과 어깨 회전근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당분간 투구를 중단해야 할 처지다.
세인트루이스는 일단 1주일 안에 정밀검사를 재실시해 정확한 증상을 가려낼 계획이다. 그러나 정확한 복귀 시점은 가늠하지 못하고 있어 애만 태우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멀더가 빠지면서 생긴 공백을 시드니 폰손으로 메운다는 방침이다. 폰손은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패배로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면서 선두 고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위 신시내티가 2경기차로 추격하고 있어 조만간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멀더는 올 시즌 6승5패 방어율 6.09로 다소 부진하지만 몸상태만 정상이면 지난해 성적(16승8패 3.64)을 재현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할 경우 팀 복귀가 하염없이 늦어질 수도 있어 세인트루이스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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