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 공인 5단의 무술고수 윤자경(28)이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참석자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6월 28일 경북 문경의 ‘연개소문’ 오픈세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윤자경은 붉은 색 전통복장을 한 채 진검을 휘두르며 미리 준비된 짚단을 단칼에 베어버리는 묘기를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가녀린 몸매에서 나오는 전광석화 같은 칼 솜씨에 한번 놀라고 검무를 추며 쏟아내는 신비한 매력에 또 한번 놀랐다.
윤자경은 ‘연개소문’에서 ‘쌍검녀’라는 출연 명을 지닌 고구려의 무술 고수이다. 연개소문의 여동생 연수정(황인영 분)을 보위하는 호위무사로 비중 있는 역을 맡았다. 그 동안 KBS 1TV ‘무인시대’ MBC ‘칼은 달빛을 가르고’ 등에 무술 고수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연기를 함께 펼치는 것은 ‘연개소문’이 처음이다.
윤자경은 실제 해동검도 유단자이다. 2002년과 2003년 세계문화오픈(WCO) 전통무예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고 미국 백악관에 초대돼 무술 시범도 보인 적이 있는 고수이지만 연기자 변신을 선언해 ‘한국의 장쯔이’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윤자경의 캐스팅 과정도 재미있다. 6개월 전 700명이 참가한 공개 오디션에서 독보적인 성적으로 출연진에 합류했다. 이환경 작가는 “윤자경이라는 존재를 오디션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공개 오디션을 윤자경에게 권했고 윤자경은 당당히 오디션을 통과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종한 감독도 “5차에 걸쳐서 오디션을 보는데 윤자경의 차례가 됐다. 갑자기 10명이나 되는 무리가 몰려 나오더니 볏짚을 베고 검무를 추는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연개소문’에서 찾던 딱 그 인물이었기에 두말 없이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쌍검녀’ 윤자경이 쏟아낼 신비한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연개소문’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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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검녀’ 윤자경이 무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