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주)게임 제다이가 ‘엽기적인 그녀’의 저작권이 신씨네에 없다고 주장하며 드라마 제작에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게임 제다이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신씨네로부터 해외배급대행권한을 위탁받은 (주)미로비젼이 7월 3일 반박의견을 밝혀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로비젼은 지난 2003년 드림웍스와 리메이크 계약을 진행했고, 계약을 진행함에 있어 ‘리메이크 대상 작품의 원작자 증명목록’을 제출할 것을 요청 받았다고 밝히며 증빙 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냈다. 미로비젼은 먼저 원작자 김호식 작가와 원작의 출판사인 ‘시와 사회’의 백승대 대표, 시나리오 작가 겸 원작의 영화를 연출했던 곽재용 감독, 해외배급 대행사인 미로비젼의 채희승 대표 등 4자가 공동으로 작성하는 동의서 서명 절차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미로비젼은 당시 동의서 서명 때 김호식 작가가 수익분배 원칙에 불만을 제기했고, 김호식 작가의 요구를 수용해 결과적으로 합의서의 서명 절차를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미로비젼은 드림웍스로부터 1차 계약금을 받은 후 정산보고와 함께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각 이해 당사자들에게 수익을 송금했다며 동의서 존재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김호식 작가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공동제작하는 K1필름의 최석민 대표가 또 다른 합의서에 직접 사인한 바 있다며 2006년 2월에 드림웍스와의 진행상황을 알게 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로비젼은 6월 27일 게임 제다이가 주장한 원작자의 서명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과 계약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강조하며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특히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K1필름의 최석민 대표와 원작자인 김호식 작가에게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PC통신 시절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만화책과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뿐만 아니라 차태현 전지현을 주연으로 한 동명의 영화 또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 제작이 발표된 이후 계속적으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제작여부는 법적인 절차를 거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pharos@osen.co.kr 영화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7월 3일 (주)미로비젼이 각 언론사로 보낸 합의서(왼쪽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