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150홈런' 현대, '짜내기 야구'로 2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6.08.10 22: 29

현대가 ‘짜내기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하룻만에 2위에 복귀했다. 현대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서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에서 전준호의 스퀴즈 번트 성공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이날 KIA에 패한 한화를 다시 반 게임 차로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승부는 현대 9회초 공격서 갈라졌다. 선두 타자 정성훈이 롯데 구원투수 노장진으로부터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 타자 채종국은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노장진은 껄끄러운 베테랑 타자 김동수를 고의사구로 걸린 데 이어 다음 타자 서한규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는 현대에서 가장 번트에 능한 전준호였다. 전준호는 예상대로 초구에 투수 앞 스퀴즈 번트를 대 3루주자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현대 구원투수 송신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고 9회 마무리로 등판한 박준수도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26세이브째를 기록, 한화 구대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를 마크했다. 8회까지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현대는 3회초 서한규의 내야안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말 공격서 선두타자 이대호의 몸에 맞는 볼과 존 갈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신명철이 주자일소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는 6회 이숭용의 투런 홈런으로 재역전을 만들었으나 7회말 롯데가 강민호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공방전을 펼쳤다. 이숭용은 3개월 여만에 홈런포를 추가, 개인통산 150호 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22번째. 한편 대구구장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LG를 13-3으로 완파, 대구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대구구장 7연패 및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최근 3연승으로 시즌 52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거의 굳혀가고 있다. ■게임노트 ◆…‘리딩히터’인 현대 이택근(26)이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1회초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염종석의 투구에 오른손 중지를 맞고 교체됐다. 1회초 공격이 끝난 후 강병식으로 교체된 이택근은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가락이 부어 얼음찜질을 받고 있다. ◆…현대 ‘캡틴’ 이숭용이 10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전서 3개월 여만에 홈런포를 터트리며 프로통산 15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숭용은 1-2로 뒤진 6회초 2사 2루에서 염종석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5월 11일 한화전서 시즌 6호를 날린 후 3개월만에 7호를 기록했다. ◆…현대 우완투수 손승락이 지난 6월 23일 두산전 이후 48일 만에 선발 등판, 어깨 통증으로 그동안 2군에서 재활을 해왔던 손승락은 지난 5일 경찰과의 2군 경기서 4이닝을 던진 후 8일 1군에 합류해 그동안 컨디션 조절을 하며 등판준비를 해왔다. 이날 손승락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목 통증을 호소했던 황두성이 2군으로 내려갔다.   ◆…허리 통증으로 2경기서 결장한 롯데 4번 타자 이대호가 10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출전. 허리 통증이 많이 호전돼 이날 타격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 4번-1루수로 출전했다.   ◆…현대 최창복 1군 매니저가 선수단에 사비를 털어 아이스크림을 돌려 화제. 이날이 원정 6연전 중 세 번째 경기라 다음 대구 3연전서도 힘을 내라는 뜻에서 샀다고.   ◆…롯데는 10일 현대전에 앞서 선수들 모두가 특별 번트 연습을 했다. 전날 8회말 무사 1,2루서 최경환이 번트에 실패하는 바람에 득점 찬스를 놓친 것 때문에 강병철 감독이 특별 지시를 내린 것.   sun@osen.co.kr 이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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