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06 월드리그 국제대회에서 이집트에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12일 동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D조 예선리그에서 이집트와의 홈 2연전 중 첫 번째 경기 마지막 5세트에서 혼자 8점을 올린 문성민(경기대)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앞서 이집트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했던 한국은 이집트에만 3연승을 달리며 이집트전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안방 첫 승이다. 쿠바, 불가리아에 완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3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1세트를 25-19로 가볍게 따내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이어 2세트를 21-25로 내줘 균형을 내줬고 이어 3세트와 4세트를 나눠가져 결국 2-2로 5세트에 돌입했다. 문성민의 득점으로 산뜻하게 5세트를 출발한 한국은 이집트와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엘코우미에 점수를 내줘 9-11로 뒤졌다. 15점제인 5세트를 잃어 경기를 내줄 수도 있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약관의 문성민이 있었다. 문성민은 스파이크와 서브 에이스로 연속 4득점, 단숨에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한국은 이집트의 가블이 중앙선을 넘어오는 실책을 틈타 14-12로 승기를 잡은 뒤 장병철이 마무리지어 15-13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국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이집트에 4연승을 노린다. 이후 한국은 오는 18∼19일 아바나로 장소를 옮겨 쿠바와 예선리그 마지막 2연전을 펼친다. iam905@osen.co.kr 문성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