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쇠락하나?', 8월 고의4구 0개
OSEN 기자
발행 2006.08.13 09: 43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배리 본즈(42)는 이제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닌가. '100년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맞붙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다저스가 6-5로 쫓기던 7회초 2사 1,3루에서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본즈가 타석에 섰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는 마운드의 좌완 셋업맨 조 바이멀에게 고의4구 대신 승부를 지시했다. 본즈는 바이멀을 상대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내야수들을 극단적으로 1루 방향으로 옮겨 놓는 '본즈 시프트'에 걸려 유격수 라파엘 퍼칼이 거의 2루 수비 위치에서 캐치, 땅볼 아웃시켰다. 승부처에서 본즈가 막히면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5-6으로 패했다. 반면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NL) 1위 다저스는 최근 15경기에서 14승을 거두게 됐다. 한때 2사 만루에서도 고의4구를 얻었던 본즈였으나 8월 들어서는 단 1개도 없다. 총 33개의 고의4구를 얻어내고 있지만 4월 12개 이후로 달이 갈수록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물론 통산 723홈런의 본즈는 아픈 무릎과 온갖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스윙 스피드 만큼은 여전하다. 다저스전 유일한 안타도 선발 브래드 페니의 98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펜스에 맞는 대형 2루타였다. 그러나 타율 2할 4푼 8리 15홈런 49타점이라는 숫자는 '더 이상 본즈가 본즈가 아님'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본즈의 쇠락 속에 샌프란시스코도 NL 서부지구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본즈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올 시즌으로 종료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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