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후반기에 잘나가는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6.08.14 09: 51

후반기 들어 KIA가 잘나가고 있다. KIA는 전반기 내내 힘겨운 행보를 하더니 32승3무35패로 5위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기에서 11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파죽의 연승은 없었지만 2승하면 1패하는 식으로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후반기 6팀을 만나 수원 현대전 1승2패를 제외하면 모두 2승 이상을 거두었다. KIA는 지난 13일 광주에서 4위를 넘보던 SK를 8-4로 누르고 4위 지키기에 돌입했다. 5위 두산과는 2.5경기차. 비단 4위뿐만 아니다. 3위 한화에도 1.5경기차로 접근했다. 2위 현대와는 3경기차. 현대까지 넘보다 체할 수 있지만 사정권에 들어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KIA가 잘나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마운드가 탄탄해졌고 타선의 집중력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뜻하지 않는 선수들이 맹활약,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잘나가는 팀들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마운드에서는 김진우의 복귀로 힘이 붙었다. 김진우는 후반기 3연속 선발승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그레이싱어도 후반기 3승1패로 잘나갔다. 전병두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내며 2승(1패)으로 힘을 보탰다. 중간계투진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새로운 소방수 윤석민이 후반기 1승6세이브로 튼튼하게 뒷문을 막아주고 있다. 무엇보다 타선이 달라졌다. 전반기 내내 고민을 안겨주었던 물타선이 아니다. 최근 6경기 팀 타율이 3할에 이른다. 특히 내야수 이현곤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수비와 대주자로 기용됐던 김원섭이 7연타석 안타 등 깜짝 활약으로 헐거웠던 팀 타선이 타이트해졌다. SK서 방출된 뒤 입단한 조경환은 8월 들어부진에 빠졌지만 7월 3할6푼7리로 불쏘시개 노릇을 톡톡히 해주었다. 이들의 활약은 다른 선수들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후반기 초반까지 주춤했던 이용규와 이재주가 힘을 되찾았고 장성호는 무릎 통증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13일 4안타를 터트려 방망이 감도를 조율했다. '부상종합세트' 홍세완의 부진 속에서도 매서운 스윙을 하고 있는 게 KIA의 타선이다. 심리적으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해졌다. 초반부터 무너져도 끈기있게 따라붙는 경기를 하고 있다. 후반기들어 KIA가 가장 달라진 점이다. KIA의 이런 상승세라면 지난해 최하위 수모를 씻고 올해는 가을에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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