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구 선제골-조성환 자책골' 포항, 인천과 1-1
OSEN 기자
발행 2006.09.30 20: 58

나란히 승점 11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인천과 포항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30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 7라운드에서 양 팀은 고기구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포항 조성환의 자책골이 터지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 인천과 포항은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양 팀의 차이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존재 유무. 인천은 드라간을 공격 2선에 내세웠고 포항은 김기동과 오범석이 돌아가며 공격의 전개 패스를 내는 모습이었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양 팀은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맞부딪쳤다. 인천은 사이드를 파고 들었고 포항은 중앙 돌파를 주로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인천은 오른쪽 윙백 최효진이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돌파하며 포항의 수비를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17분 중앙에서 황진성과 김기동의 2대 1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김기동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로 연결하는데는 실패했다. 포항은 중앙에서 공격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좌우 사이드에서도 공격을 시도하며 인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2분 포항의 왼쪽 윙백 박원재가 왼쪽 사이드를 파고들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2분후 사이드에서 포항의 첫 골이 나왔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코너 부근에서 공을 잡은 황진성이 뒷공간으로 오버래핑 들어가던 황지수에게 연결했고 황지수는 반대편으로 크게 크로스를 올렸다.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선수는 장신 스트라이커 고기구. 고기구는 수비의 제지를 받지 않고 헤딩슛을 시도하며 첫 골을 뽑아냈다. 자신의 시즌 8호골. 선취골을 기록한 포항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인천을 공략했다. 이에 인천은 라돈치치에게 공을 집중투입하면서 확률높은 공격을 펼쳤다. 전반 35분 최효진이 페널티 에어리어를 파고 들어가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대표팀에 승선한 정성룡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들어 각각 선수를 교체하며 배터리를 충전한 양 팀은 계속 맞부딪혔다. 후반 4분 교체 투입된 바조가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돌파하며 멋진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을 뒤에서 김치우가 슈팅했지만 포항의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이에 장외룡 감독은 노종건을 빼고 김한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포항 역시 선취골을 지키기보다는 추가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고 2선 침투를 시도하며 공격을 풀어나가던 포항은 후반 10분 연이어지는 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 팀이 불꽃튀는 경기를 펼치던 후반 18분 인천의 동점골이 터졌다. 드라간이 찬 코너킥이 방승환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앞에 있던 포항 조성환의 어깨를 맞고 들어간 것. 동점골을 뽑아낸 인천은 상승세를 타고 포항을 밀어붙였다. 후반 23과 25분 김한원이 날카로운 중거리슛과 헤딩슛을 날렸다. 이에 파리아스 감독은 황진성을 빼고 최태욱을 투입하며 공격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공격에 힘을 쏟았지만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이에 파리아스 감독은 김기동을 빼고 따바레즈를 투입하며 마지막 10분의 반전을 노렸다. 따바레즈는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인천의 막강한 수비를 뚫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성남이 부산을 2-0으로 물리쳤고 수원은 서동현의 골로 광주를 물리치고 1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제주는 대전을 1-0으로 제쳤으며 전남은 경남에 2-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서울을 2-0으로 눌렀다. bbadagun@osen.co.kr 고기구가 전반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 spjj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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