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의혹', "이병규가 도대체 누구냐?"
OSEN 기자
발행 2006.11.08 05: 15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 FA 시장에도 이름을 올린 이병규(32.LG)에 대해 < 뉴욕타임스(NYT) >가 의혹을 제기했다. 도무지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NYT는 8일(한국시간) '아시아가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옵션이 되고 있다'는 제하의 기하에서 이병규에 관해 언급했다. 이 신문의 야구 전문 기자인 머레이 체스는 "마쓰자카 다이스케(26.세이부)와 달리 이병규는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주 베벌리힐스스포츠카운실(BHSC)이 그가 FA시장에 나왔다고 발표했지만 이 회사는 그가 이씨 성을 가진 다른 한국선수와 어떻게 다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썼다. 한국의 '이씨' 야구선수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 이종범(KIA), 이범호(한화), 이진영(SK) 등 주전 라인업 9명 가운데 이씨가 5명이나 포함돼 있어 미국에서 관심을 표명한 적이 있다. 이 가운데 메이저리그에 가장 이름이 알려진 인물은 단연 이승엽이다. WBC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친 덕분에 빅리그 각 구단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NYT는 "한국의 '넘버1' '이씨'는 이승엽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신문은 "이승엽은 2003년 56홈런으로 왕정치의 아시아 기록을 깼고 WBC 미국전에서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에게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홈런 5개를 기록했다"고 정확하게 소개했다. 하지만 이병규에 대해선 다소 뉘앙스가 다르다. "이병규의 경력은 이승엽 만큼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2005년 한국의 타격왕에 올랐고 4차례 최다안타왕을 수상했다. 6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았다"고만 소개했다. 이 부문은 BHSC가 최근 'AP통신'을 통해 소개한 짤막한 프로필에 불과하다. NYT의 의문은 '에이전트사에서 제공한 정보가 너무 빈약해 이병규가 다른 한국 선수들에 비해 어떤 점이 대단한지를 알 수 없다'는 불만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이병규가 어떤 점이 특출나고 어떤 점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흥미를 돋울 만한 상품성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소개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일각에선 이병규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품고 있다. 소속팀 LG 역시 이병규가 일본과 미국 진출설을 흘려 몸값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는 선수라면 자신의 존재가치와 특출난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마련이다. 선수 본인이 아니더라도 에이전트사가 반드시 해야 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그러나 BHSC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짤막한 프로필 한 줄만 던져놓고 손을 놓고 있다. 이병규는 과연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있는 것일까. 이도 저도 아니면 에이전시측의 '근무태만'에 불과한 것일까.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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