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컵 비하인드 스토리
OSEN 기자
발행 2006.11.14 17: 44

삼성이 2년 연속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 2회 대회도 일본팀의 우승으로 끝났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니혼햄은 신조와 세기뇰 등, 핵심타자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초정밀 야구'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드러난 결과와는 별도로 대회 기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 본다. ▲선동렬, "전병호는 한국의 야마모토" 선동렬 삼성 감독은 지난 10일 중국전 선발로 좌완 전병호를 내정했다. 이에 일본 기자들이 경기 전, 전병호에 대해 묻자 선 감독은 "한국의 야마모토 마사"라고 소개했다. 주니치의 40세 좌완 야마모토는 선 감독의 현역시절 '선발 야마모토-마무리 선동렬'의 필승 카드를 이룬 변화구 투수다. 선 감독의 비유가 헛되지 않게 전병호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삼성의 유일한 1승 경기의 승리투수로 남게 됐다. 전병호는 지난해에도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바 있는데 이 덕분에 한국과 일본 언론으로부터 '중국 킬러'라는 별명도 얻었다. ▲니혼햄, 신조는 없어도 방망이는 함께 했다 니혼햄의 정신적 지주로 44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안긴 중견수 신조 쓰요시는 은퇴를 선언했기에 코나미컵에 출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니혼햄 타자들은 대회 기간 배팅 케이지에서 사용하는 연습 배트로 신조의 방망이를 교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문제로 일본 입국이 무산된 또 한명의 결장자 4번 용병타자 세기뇰 역시 시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니혼햄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전언이다. ▲코나미컵은 대만 세일즈쇼? 코나미컵 대만 라뉴-삼성전 도중 바비 밸런타인 롯데 마린스 감독이 도쿄돔을 전격 방문했다. 밸런타인은 당시 선발 등판한 라뉴 좌완 우쓰요우를 관찰하기 위해 도쿄돔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일본 언론은 라뉴의 빅리그 출신 4번타자 천진펑의 오릭스 영입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다. ▲이승엽, 도쿄돔 호텔에 출현 코나미컵 해설을 위해 도쿄돔을 방문한 이승엽은 단연 뉴스메이커였다. 이승엽은 한국이나 일본 취재진들을 피해 한밤중에 삼성 선수단이 묵고 있는 도쿄돔 바로 옆 도쿄돔호텔을 방문했지만 그의 벤츠 S500 자동차를 알아본 한국 사진기자들에 의해 방문사실이 알려졌다. (이승엽의 차는 일본의 보통차들과 달리 (한국차처럼) 핸들이 왼쪽에 있어 쉽게 식별 가능했다) 니혼햄전 패배 뒤 호텔을 방문했던 이승엽은 라뉴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11일에도 심야에 호텔에 차를 세워놔 삼성 선수단과 조우했음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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