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빠른 회복세, 조기 복귀 '파란불'
OSEN 기자
발행 2006.11.29 09: 38

6연패 수렁에 빠진 전주 KCC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드리워지고 있다. 발목 부상 중인 '해결사' 추승균(31)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KCC의 허재 감독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승균의 회복 속도는 나도 놀랄 정도"라며 "원래 5주 진단이 나왔는데 아직 9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러닝을 하기 시작했다. 보름 정도만 더 지켜보면 코트 복귀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처음에는 걷는 것도 어려워 식당에 내려오지 못하고 룸서비스를 통해 식사를 해야 할 정도였다"며 "그런데 며칠 지나니까 식당으로 걸어오길래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추승균은 이날 체육관에서도 목발을 짚고 다니거나 절뚝거리기는 커녕 선수들과 함께 걸어다니며 담소를 나누는 등 부상당한 선수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추승균이 발목을 다친 것은 지난 19일 전주에서 열린 부산 KTF와의 홈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추승균은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검사 결과 발목 인대 파열로 밝혀지면서 5주 진단을 받았다. 이상민이 부상에서 회복되고 새로운 용병 마이크 벤튼이 가세하면서 "이제 좀 상승세를 타보자"고 마음먹은 시점에서 당한 추승균의 부상은 KCC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허 감독은 "추승균이 없으니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뜨려주는 선수가 없다"며 "특히 포워드 대부분이 식스맨 출신이다보니 20분 이상 뛰어줄 체력이 되지 않고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자신에게 슈팅 기회가 오면 어쩌나 하고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그야말로 이상민이 줄 곳을 못찾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추승균이 복귀한다면 허 감독의 '주름살'도 단숨에 펴지게 된다. 허 감독의 얘기는 이상민과 추승균은 긴장감이 감도는 승부처에서 해결하는 것을 피하기보다 오히려 즐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충분이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 KCC가 최하위로 떨어져있지만 창원 LG, 서울 삼성, KTF 등 선두권과는 아직 5.5경기라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허 감독은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처럼 동네북 신세가 될까 걱정"이라고 하지만 추승균이 복귀할 경우 그런 염려는 싹 사라지고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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