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현 가요계의 위기와 해법을 털어놓았다. 12월 21일 새벽 12시 10분에 방송된 MBC '100분 토론’의 ‘위기의 가요계, 해법은 없나’ 편에 출연한 가수 신해철은 “지금까지 발표한 23장의 음반을 P2P 사이트에서 한 장당 200원씩 4600원에 다운받아 들어봤더니 앞뒤 부분이 뭉개져서 제대로 들리지가 않더라”며 “불법으로 듣는 것은 좋은데 대신 좋은 음질로 들어라. 이런 상황에서는 70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한다해도 들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최근 만연해 있는 음원 다운로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해철은 또 “요즘은 방송사가 외부에서 쇼를 만들어 공짜 관객을 들여다가 가수들에게는 거의 돈을 안 준다”며 “가수들이 받는 돈은 배우들의 출연료에 비하면 왕복 차비가 될까 말까하다. 이렇게 공짜 관객의 습성을 들여주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며 “일본에서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1년 안에 다 못한다. 왜냐하면 콘서트장마다 상설 조명, 상설 음향이 갖춰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보통 체육시설에서 콘서트를 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것들(조명, 음향)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콘서트를 취약 사업으로 보지 않고 과거에는 문예진흥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내기도 했고 체육시설에 체육기금을 내기도 한다. 공연을 해서 먹고 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동안 '100분 토론'에 출연하면서 가죽장갑, 타투 등 매회 파격적인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해철은 이날 방송에서는 긴 귀걸이와 목걸이 등 액세서리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회색 머플러와 검은색 정장으로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와 예전에 비하면 대체적으로 차분한 의상으로 토론에 임했다. 신해철은 지난해 3월 대마초 합법화 관련 토론, 같은 해 11월 간통제 존폐 논란, 올해 7월 체벌 찬반 논쟁, 9월 300회 특집에 이어 총 다섯 번째 ‘100분 토론’에 출연했으며 이날 방송에는 SG워너비를 비롯해 김광수 엠넷미디어 제작이사, 임진모 대중 음악 평론가, 노컷 뉴스 김대오 기자가 출연해 현 가요계의 위기와 해결책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