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박찬호, 스플릿계약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1.27 13: 36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의 새 에이전트가 된 제프 보리스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스플릿계약 가능성을 일축하며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리스는 27일(한국시간) '베벌리힐스 스포츠카운실(Beverly Hills Sports Council)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지난해 건강문제(장출혈)로 고생했지만 이제는 건강을 되찾았다. 올 한 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급선무"라며 "스프링캠프 이전 새 구단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찬호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보리스와의 일문일답이다.
-올 시즌 박찬호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박찬호는 건강 문제로 지난 시즌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몸상태만 정상이라면 어떤 구단에서든 제2∼3선발을 꿰찰 기량이 있다. 메이저리그는 수준급 선발투수를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는 만큼 어떤 구단에서든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 풀시즌을 치를 경우 선발 35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뉴욕 메츠와 계약한 애런 실리의 예가 있다. 일각에서는 계약이 늦어질 경우 스플릿계약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실리와 박찬호는 다르다. 벌써부터 구체적인 사안을 얘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스프링캠프 이전 새 구단을 찾을 것이며 메이저리그 계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미 몇몇 구단 단장들과 전화통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찬호 본인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구단을 희망한 적이 있다. 현재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는가.
▲NL 서부지구는 투수진이 약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현재로선 NL 서부지구로만 범위를 좁히는 건 박찬호에게 최선이 될 수 없다. 내셔널리그 전체는 물론 아메리칸리그를 포함해 적절한 구단을 알아보는 게 최선이다.
-다년 계약은 모든 투수들의 바람이다. 이번에도 다년 계약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지금으로선 3년 정도의 장기계약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장기계약 보다는 1년 계약을 노릴 것이다.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게 우선 중요하다.
-한국야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부터 그의 팬이었다. 당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룬 마이크 피아자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관계로 박찬호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알게 됐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한국야구를 접했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은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 선수가 미국 무대에 진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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