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부진으로 KBL의 인기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6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해 6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12승 27패를 기록한 전주 KCC의 허재(42)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서 "우리 팀이 계속 꼴찌에 머물고 있으니 관중들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팀이 이렇게 엉망인 적은 없었다"며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이클 라이트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새 용병을 데려오니 바비 레이저와 맞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이상민 추승균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팀을 꾸리기가 힘든 상황이 계속됐다"고 한탄했다. 또 허 감독은 "최고 인기 구단이던 KCC가 팬들의 외면을 당하기 시작하자 KBL도 부침을 겪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홈 팀 삼성 팬들만의 환호가 물결 치던 이날 잠실체육관은 벤치를 지키던 이상민이 3쿼터 들어 출전하자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상민 효과'로 전국 경기장을 홈 구장처럼 만들었던 KCC 팬들은 허재 감독의 말처럼 출전하지 못하는 '상민 오빠' 때문에 경기장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끊은 것으로 여겨진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