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상금 성차별' 폐지, 샤라포바 '환호'
OSEN 기자
발행 2007.02.23 08: 51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윔블던 테니스 대회 조직위(All-England Club)가 올해부터 남자부와 여자부 상금을 동일하게 책정하기로 한 소식에 '러시아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직위는 그간 '성차별'이란 지적을 받았던 남녀부 상금을 올해부터 똑같이 지급하기로 했다. 여론의 비판을 수용한 결정으로 세계 테니스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 세계랭킹 1위인 샤라포바는 그간 "여자도 남자 만큼 받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여자들도 강하고 담력있고 파워도 있다. 따라서 남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남녀 모두에게 동등한 상금을 줘야 한다는 논쟁이 오랫동안 계속돼 왔는데 좀 더 밀어붙이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여자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샤라포바는 윔블던 조직위의 결정이 알려진 뒤 "윔블던은 항상 테니스계에서 선구자의 위치를 유지해왔다"며 "남자와 같은 액수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결정으로 여자 선수와 윔블던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윔블던 남자 단식 챔피언인 로저 페더러는 127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반면 여자부 우승자인 아말리 모레스모는 이보다 적은 121만 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윔블던 측의 전향적인 조치로 올해부터는 남녀가 동일한 우승상금을 받게 돼 끊임없이 제기됐던 성차별 논란에서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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