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원 소속팀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임대된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줄리우 밥티스타(27)가 이번 칼링컵 결승전 선발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밥티스타는 오는 25일 자정에 벌어지는 첼시와 칼링컵 결승전에 부상 중인 티에리 앙리를 대신히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밥티스타는 '칼링컵의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올 시즌 칼링컵서 대단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과 8강 원정경기에서 혼자 4골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고 토튼햄과 준결승 1차전에서는 자책골을 기록한 뒤 2골을 터뜨리며 만회했다. 당시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으로부터 "자책골을 넣은 뒤 밥티스타는 그저 미안해 하는 대신 2골을 득점했다"며 찬사를 받는 등 최근 임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밥티스타는 "사람들이 나를 '칼링컵의 사나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만약 스타팅 멤버로 뛰게 된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물론 아스널의 스타팅 멤버로 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앙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와 팀을 맞바꾼 밥티스타는 "아직 젊기 때문에 보여줄 것이 많고 아스널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스널에서 계속 활약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밥티스타는 "레알 마드리드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있는 한 나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해 카펠로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음을 강조했다. 현재 아스널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알리 아디에르(23), 엠마누엘 아데바요르(22) 등 젊은 공격수들이 선발 출정 예정인 가운데 밥티스타의 행보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