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vs 마재윤, 스타리그 결승 '충돌'
OSEN 기자
발행 2007.02.24 09: 37

'최고는 하나.'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차지한 '천재' 이윤열(23, 팬택)과 MSL 5회 연속 결승 진출과 양대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한 '마에스트로' 마재윤(20, CJ)이 테란과 저그 종족의 자존심을 내걸고 대회전을 벌인다. 24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에서 맞붙는 이윤열과 마재윤은 5전 3선승제 대결을 통해 최고의 선수를 가려낸다. 특히 e스포츠 개인 랭킹 1, 2위의 맞싸움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이윤열과 마재윤 이 둘의 종족별 전적, 맵별 전적 등을 통해 결승전을 미리 짚어보자. ▲ '천재' 이윤열, '4강 이상 진출은 곧 우승' '황제' 임요환(27, 공군) 이후 최고의 테란이라 불리는 이윤열은 이번 시즌3에서 2패로 어렵게 시작했지만 멋지게 '우승자 징크스'를 깨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임요환 이후 최초로 스타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이윤열은 그 동안 4강 이상 진출한 스타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 '4강 진출=우승'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고 특히 3회 우승 중 2회를 저그를 상대로 무실세트 승리로 우승하며 저그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윤열의 장점은 예측할 수 없는 전략, 막을 수 없는 물량, 뛰어난 방어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 여기다가 관록이 더해진 그의 힘은 막강하다. 이윤열의 통산 대 저그전 성적은 197전 130승 67패 승률 65.99%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스타리그에서는 34승 12패, 승률 73.91%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다가 맵에서도 이윤열에게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결승전의 맵 순서는 롱기누스 Ⅱ-네오 알카노이드-리버스 템플-히치하이커-롱기누스 Ⅱ 순. '저그의 무덤'이라 불리는 '롱기누스 Ⅱ'(저그 VS 테란=10:14)가 두 세트나 배치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테란 vs 저그의 총 전적에서 37:28로 테란이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 이윤열에게는 호재다. 팬택 성재명 감독은 "오히려 슈퍼파이트때 패배가 이윤열에게는 더 좋은 자극제가 됐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남다르다. 마재윤 선수가 잘하고 기세가 좋지만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이윤열이 될 것"이라고 이윤열의 승리를 예상했다. ▲ '마에스트로' 마재윤, '목표는 양대리그 제패' 파죽지세의 기세로 MSL에 이어 스타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양대 리그를 제패를 노리는 마재윤이 그 시작으로 스타리그 우승, '로열 로더'에 도전한다. MSL 저그 최초 3회 우승, 5연속 결승 진출로 특급 선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스타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던 마재윤은 전상욱, 박영민, 변형태 등 강적들을 물리치고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마재윤의 강점은 운영. '마재윤식 3해처리' 운영을 주로 했던 과거 안정적인 경기 방식뿐만 아니라 초반 전략인 9드론과 5드론 올인 러시까지 구사하는 전략이 추가되며 계속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재윤의 온게임넷 테란전 성적은 7승 6패 승률 53.85%지만 대 테란전 총 성적은 66전을 치러 43승 23패 승률 65.15%. 결코 낮지 않은 수치이다. 이번 시즌 맵 자체가 저그에게 어렵고 전상욱, 진영수, 변형태 등 최고의 테란들과 일전을 연속적으로 치른 탓이 크다. 이번 시즌 맵이 저그들에게 불리하지만 마재윤은 그와 상관없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마재윤은 '저그들의 무덤'이라 불리지만 5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롱기누스 Ⅱ'가 1, 5세트에 배치되어 있고, '리버스 템플'에서도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CJ 조규남 감독은 "마재윤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정형화된 틀에서 나오는 경기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경기 결과는 끝이 나봐야 알겠지만 '양대리그 제패'라는 목표가 뚜렷한 이상 승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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