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들은 우승-중위권팀은 6강 '출사표'
OSEN 기자
발행 2007.02.26 13: 14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 등 강호들은 올 시즌 목표로 우승을 잡았고 중위권 팀들은 이구동성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26일 열린 2007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광주 상무를 제외한 K리그 13개팀 감독과 선수들은 저마다 올 시즌 우승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들 수 있는 재미있는 축구와 공격적인 축구를 다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 정상을 차지한 김학범 성남 감독은 "프로축구 중흥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침체된 K리그가 살아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며 "여기에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혀 2연패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 의사를 밝혔다. 또 성남과 전남에 막혀 정규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맛봤던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 시즌 두 번씩이나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시는 아픔을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 공격을 우선적으로 강화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찍지 못한 마지막 점을 반드시 찍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우승이라는 직접적인 말은 피했지만 멋진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말로 다짐을 대신했다. 귀네슈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페어플레이를 하면서 멋진 축구, 한국 축구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축구를 하는 것"이라며 "축구를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로 만들어놓겠다"고 자신했다. 또 지난 시즌 4강에 들었던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도 "그동안 포항에서 공격축구를 강조해왔고 새로운 외국인 감독이 들어오면서 한국 축구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며 "재미있는 경기,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성남, 수원, 서울, 포항과 함께 '5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울산 현대의 김정남 감독은 "김영광, 오장은, 우성용 등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2005년의 좋은 결과가 재연될 것"이라며 우승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5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팀들에 비해 다소 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의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입와 강호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릴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팀이 한단계 도약했고 포지션별로 부족한 선수를 데려왔기 때문에 전반기에는 부진했던 K리그에 집중해 6강에 오르고 챔피언스리그 8강이 시작되는 후반기에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FA컵 우승컵에 입맞춤했던 허정무 전남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선수구성도 부족하고 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는 말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고 신임 변병주 대구 FC 감독은 "홈에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 K리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앤디 에글리 부산 감독도 "선수들의 열정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간 성남이나 수원 같은 부자구단의 발목을 잡고 싶고 특히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차범근 감독을 이기고 싶다"는 말로 좋은 성적을 다짐했고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정해성 감독도 "매년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며 6강 진입을 목표로 했다. 이밖에 고종수를 데려오며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최윤겸 대전 감독은 "성남이나 울산 같은 강팀에게 징크스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팀이 되겠다"고 말했고 박항서 경남 FC 감독 역시 "기동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보다 한걸음 더 뛰는 축구로 K리그의 복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tankpark@osen.co.kr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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