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수원 삼성의 차범근(54) 감독이 단일리그가 아닌 플레이오프를 별도로 치르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차 감독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7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그가 단일체제로 가야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나의 입장이며 6강 플레이오프 제도는 반대한다"며 "선진리그를 보더라도 모두 단일체제로 간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해 단일리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차 감독은 "현재 K리그에 승강제가 없는 것이 리그 제도가 자주 바뀌는 원인이며 승강제가 도입돼야 단일리그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필요악'임을 인정한 뒤 "정규리그를 잘 치른 6개팀이 다시 모여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언젠가는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폐지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한편 공식석상에서 대전을 반드시 꺾고 싶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차 감독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징크스는 무시 못하며 이 때문에 비기는 경기가 많았던 대전과의 악연을 끊고 싶다"며 "징크스가 언젠가는 깨지게 되어 있지만 올시즌 개막전과 컵 대회 첫 경기 상대인 대전을 이겨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앤디 에글리 부산 감독이 수원을 꼭 이기고 싶은 상대로 지목한 것에 대해 차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에글리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는데 당시 내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중요한 득점을 넣기도 했고 에글리가 나를 밀착 수비하기도 했다"며 "당시에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사이였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