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15경기. 7년 만에 트레블 신화를 달성하기 위해 박지성(2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A매치 휴식기로 열흘 동안의 꿀맛같은 '방학'을 맞이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2개월 동안 치러지는 15경기에 슬기롭게 대처해야만 한다. 일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8경기가 남아있다. 그런데 그 상대가 만만치 않다. 당장 다음달 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와의 대결이 있고 다음달 8일에는 포츠머스, 22일에는 미들스브러와의 경기가 있다. 5월로 넘어가면 10일에 첼시와 맞붙는다. 다소 상대의 전력이 떨어지지만 '맨체스터 더비'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5월 6일로 잡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정상에 도달하려면 2경기를 더 치러야만 한다. 다음달 15일 빌라 파크에서 왓포드와 4강전을 벌이고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5월 중순에 첼시와 블랙번 로버스의 4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월 1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 것을 감안한다면 중순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는 5경기다. AS 로마(이탈리아)와 다음달 5일 8강 원정 1차전을 치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AS 로마와 2차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음달 26일에 AC 밀란(이탈리아) 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홈 1차전을 치르고 5월 3일에 열리는 원정 2차전을 통해 5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지는 결승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넘어야할 산은 갈수록 태산이고 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4월 초중순이 되면 루이 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이 복귀할 예정이지만 돌아오지 못하는 선수들의 공백도 만만치 않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