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28, 미들스브러)과 차두리(27, 마인츠 05)를 지켜보기 위해 유럽으로 출장길을 떠난 핌 베어벡 감독이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베어벡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자리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는 최고의 선수가 최고의 몸상태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경우 선발될 것"이라며 "최고의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선수는 나이를 떠나 모두 선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표팀보다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 내용이 더 좋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베어벡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과 다름이 없다. 특히 한동원(21, 성남 일화)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까지 2경기 연속 2골을 넣으며 상한가를 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베어벡 감독은 "앞으로 승점 1만 더 따면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승점 1이 아니다"라며 "특히 어린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경기마다 승점 3을 따낸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점 1만 따내면 되는데 뭘'이라고 생각하고 자칫 긴장의 끈을 풀 수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일침을 가한 것이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과 차두리를 보러가는 자리에서 주전 경쟁에 예외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이 지난해 다치기 전 모습은 언제나 대표팀에서 선발로 나와 최고의 모습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동국이 대표팀에 들어온다고 해도 4명의 중앙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4명의 중앙 공격수 자원은 이동국을 포함해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는 조재진(26, 시미즈 S-펄스)을 비롯 정조국(23, FC 서울) 안정환(31, 수원 삼성)인 것으로 보인다. 또 베어벡 감독은 "차두리가 뛰고 있는 오른쪽 포지션에도 차두리까지 4명이 있지만 부상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차두리가 완전히 대표팀에서 탈락됐다는 말을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차두리가 지금처럼 계속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해 분발을 촉구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