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에이스 류현진의 쾌투를 앞세워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서 류현진의 호투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2번째 등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이틀 연속 역전승으로 2연승을 구가한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한화 류현진과 두산 랜들의 특급 선발 투수들간 맞대결답게 경기는 시종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올렸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나주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이종욱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윤재국의 투수앞 타구를 류현진이 못잡고 놓치는 실수를 범하는 사이 3루주자 나주환이 홈인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초 공격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영우가 볼넷을 고른 뒤 다음타자 크루주가 빗맞은 중전안타를 터트려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맞았고 4번 김태균이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이영우가 가볍게 홈인, 동점을 이뤘다. 이후 양팀은 6회 득점 찬스를 병살타로 나란히 무산시키는 등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팀 투수진의 호투에 눌려 집중타를 터트리지 못한 채 끌려갔다. ·1-1로 팽팽하게 맞서 연장 분위기가 무르익던 경기는 한화의 9회초 마지막 공격서 갈라졌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두산 구원투수 김승회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 출루해 만든 2사 3루에서 대타 백재호의 3루 깊숙한 타구를 두산 3루수 김동주가 1루에 원바운드로 송구, 뒤로 빠지는 실책에 편승해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승부는 이 한 점으로 결정이 났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곧바로 우완 최영필을 구원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최영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좌완 류현진과 두산 선발 우완 랜들은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시속 147km 강속구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앞세워 8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랜들도 7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2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후 김인식 한화 감독은 "두산 선발 랜들은 게임 운영 능력이 좋은 수준급 투수이다. 류현진이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낮게 제구하고 3, 4점만 앞서면 승기를 잡을 것이다. 마무리 구대성이 아픈 상태로 마무리는 딱히 정해지지 않았다. 최영필, 양훈, 조성민이 던져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3연패에 빠진 김경문 두산 감독은 "게임이 잘 안풀리고 꼬였다. 우리가 이겨내야할 일이다. 좋은 분위기를 타면 연승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sun@osen.co.kr 200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시즌 두 번째로 등판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