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한 뒤로 수염도 안깎았다". 두산 김동주(31)가 20일 광주 KIA전에서 역전 3점홈런을 터트리고 4번타자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는 경기 후 "올해 FA가 되지만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며 "고참으로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가 책임감을 말한 것은 헛말이 아니었다. 이날 따라 김동주의 얼굴은 수염을 깎지 않아 유난히 텁텁해보였다. 그는 "팀이 6연패한 뒤 수염을 깎지 않았다"며 이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얼굴(?)로 보여주었다. 김동주는 "타격감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현대전부터 흐트러진 타격폼을 잡기 위해 타격코치와 상의한 결과 좋아졌다"며 "전날(19일) 현대와 연장전을 치르고 밤 늦게 내려오느라 피곤했는데 이기려고 집중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율은 전혀 신경 안쓴다.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오늘도 경기 전에 성흔(허리)이가 다쳐 고참으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섰다. 팀이 이기는 데 무엇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여전히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여주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