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외국인 선수들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첫 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즌 2번째 대결에서 외국인 좌타 강타자 크루즈의 홈런과 선발 세드릭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크루즈는 시즌 7호 홈런과 함께 한화의 최근 10게임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방어율이 높은 선발투수들의 대결로 난타전이 예상됐으나 전날 비로 하루 쉰 탓인지 양팀 방망이들이 초반에 힘을 쓰지 못해 투수전이 됐다. 그래도 방망이의 폭발력에서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인 한화가 한 수 위였다. 한화는 4회 1점을 먼저 내줬으나 6회초 반격서 역전에 성공했다. 고동진의 내야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크루즈가 현대 선발 전준호의 133km 짜리 체인지업을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크루즈는 이 홈런으로 3게임 연속 홈런과 7게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말 수비서 1사 만루의 위기를 김태균의 호수비로 벗어난 뒤 여세를 몰아 7회초 공격서 3점을 보태 멀리 달아났다. 선두타자 심광호의 3루수 앞 기습 번트안타를 시작으로 김민재의 우전안타, 고동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찬스에서 대타 이도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크루즈의 땅볼때 3루주자 고동진도 홈인, 한 점을 추가하며 5점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투수 세드릭은 7이닝 5피안타 6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로 최근 3연승의 호조다. 한화 유격수 김민재는 이날 경기 출장으로 프로 통산 4번째 1800게임 출장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현대는 4회 볼넷 2개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한화의 반격에 말려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는 1-2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숭용의 잘맞은 직선타가 한화 1루수 김태균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더블 아웃이 되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까웠다. 17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던 현대 주장 이숭용은 4타수 무안타로 안타 행진이 끝났다. sun@osen.co.kr 크루즈-세드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