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한 김병현(28)이 새 구단에서도 기존 등번호를 계속 달게 됐다. 플로리다는 15일(한국시간) 김병현의 등번호가 49번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병현과 49번은 뗄 수 없는 번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이 번호를 달고 내셔널리그 최고 소방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1년과 2002년 합계 55세이브를 올릴 때 함께 했던 등번호다.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해서는 51번을 잠시 달았지만 2005년 콜로라도에 합류하면서 49번을 되찾았다. 지난해에는 베테랑 구원투수 호세 메사에게 이 번호를 양보하고 한 자리 앞선 48번을 선택했지만 올해 다시 49번을 달았다. 그리고 플로리다에서도 '분신' 격인 49번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된 김병현은 아직 DL 해제가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16일 피츠버그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인 만큼 조만간 로스터에 복귀할 것이 확실하다. 김병현의 보직 역시 확정되지 않았지만 플로리다는 15일 취재진에게 배포하는 경기전 보도자료인 '게임노트'에서 김병현을 '불펜투수' 항목에 포함시켰다. 선발과 불펜 모두 부실한 플로리다는 두 가지 보직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병현의 다재다능함에 높은 점수를 누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