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마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회 강민호의 역전타와 최대성의 완벽투를 발판 삼아 6-5로 승리했다. 7회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롯데는 톱타자 이승화의 사구와 이대호의 고의4구로 2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5번 최경환이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날리자 발빠른 이승화는 홈까지 파고 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6번 강민호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 2루에 있던 이대호가 홈인,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두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1회 이종욱의 볼넷과 윤재국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4번 김동주가 롯데 선발 최향남의 115km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짜리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8호. 반격에 나선 롯데는 1회 공격에서 이승화가 좌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번 정수근이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보명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4번 이대호가 두산 선발 맷 랜들의 122km 커브를 공략해 시즌 8호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2m)을 작렬했다. 2점 차로 쫓기던 두산은 2회 2사 2루에서 이종욱의 좌중안 안타로 3루에 있던 고영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3회 공격에서도 홍성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5-2로 달아났다. 홈팀 롯데의 추격은 끈질겼다. 3회 1사 후 2번 정수근의 우전 안타에 이어 3번 정보명이 두산 선발 랜들로부터 비거리 110m짜리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대성불패' 롯데 최대성은 7회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 156km. 9회 등판한 카브레라는 5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정보명은 3회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두산 선발 맷 랜들(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임태훈(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승회는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두산 김동주는 역대 77번째 10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승리를 거둔 강병철 롯데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타자들이 찬스를 놓쳐 아쉬웠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로 영입한 리오스에 대해서는 "이대호의 뒤를 잘 받쳐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랜들은 안 좋아서 일찍 강판시켰다. 비록 졌지만 잘 했다"고 짧게 답했다. what@osen.co.kr 강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