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활발한 트레이드로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SK는 20일 내야수 조중근(25)을 내주고 현대 내야수 채종국(32)을 받아들이는 1: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SK는 지난 달 29일에도 내야수 이대수를 두산에 보내고 역시 내야수 나주환을 영입하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SK는 8개구단 중 유일하게 올 시즌 2번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팀이 됐다. 트레이드 하려면 ‘SK에 물어보라’는 말이 나오게 생겼다. SK는 비록 특급 주전은 아니지만 2명의 내야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로 팀분위기를 바꾸며 선두 질주의 기폭제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번 트레이드에서 내보낸 이대수가 두산에서 완전한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며 펄펄 날자 일각에서는 SK가 손해를 봤다는 평이 나왔지만 SK로서도 크게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 나주환도 수비에서 튼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탄력을 받은 SK는 이번에는 후보로 2군에 머물던 조중근을 내주고 현대에서 주전에서 밀려난 베테랑 채종국을 데려와 1군 전력향상을 노리고 있다. 2루는 물론 유격수까지 전천후인 채종국은 수비는 물론 작전수행능력이 좋은 타격이 장점이다. 더욱이 SK는 내야 수비진이 잇따른 부상 등으로 잦은 구멍이 생기자 채종국을 영입, 탄탄한 내야백업 진영을 갖췄다. 이처럼 SK는 활발한 트레이드로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전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트레이드는 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와 흥밋거리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요소이다. 그런면에서 트레이드도 SK의 올 시즌 슬로건인 ‘스포테인먼트’에 적합한 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SK가 8개 구단 중 가장 활발하게 트레이드에 나서는 배경에는 ‘자신감’이다. 주전과 후보의 전력차가 크지 않아 ‘2팀을 만들어도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SK이기에 자신있게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손해본다는 말들이 나와 내주기에는 아깝지만 상대방과 ‘윈윈하는’ 차원에서 적극 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또 선수 육성과 다루기에 자타가 인정하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버티고 있기에 트레이드에 두려움이 없다. 김 감독의 뛰어난 선수 보는 눈과 지도력을 믿고 있기에 구단에서도 적극 트레이드에 응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SK에는 타구단에서 즉시전력감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자원이 많다. 따라서 앞으로도 타구단의 ‘트레이드 러브콜’이 SK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SK가 올 시즌 내내 트레이드의 진원지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