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신인왕 레이스 '독주 체제'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7.06.01 08: 39

두산 신인 임태훈(19)이 신인왕을 향한 단독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SK전서 두산 선발 김승회는 적은 투구수로 5회까지 2실점투로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6회 이진영에게 투런 홈런을 맞자 김경문 감독은 이전부터 몸을 풀고 있던 신인 우완 임태훈을 7회부터 지체없이 투입했다. 그리고 임태훈은 9회초까지 3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사이 두산 타선은 7회말 투아웃 3루에서 터진 안경현의 중전 적시타로 조기 투입된 SK 마무리 정대현을 공략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9회말 원아웃까지 정대현을 끌고 갔으나 타선이 임태훈을 뚫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정대현 이후 좌완 김광현을 올려 루키 대결을 시도했으나 결과는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였다. 김광현은 2이닝 동안 내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4사구 5개에 3안타를 내줘 임태훈과 대조를 이뤘다. 김광현은 머리까지 짧게 깎고 심기일전했으나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선발-불펜 중 보직이 모호한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5.14에 달한다. 승리투수의 훈장은 두산 마무리 정재훈에게 돌아갔지만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의 선두 주자가 누구인지 극명하게 드러내준 한 판이었다. 이로써 임태훈은 지난 27일 한화전 1⅓이닝 4실점의 부진을 바로 털어내고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시즌 성적은 23경기에 등판해 39⅔이닝을 던져 2승 1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4월 한때 두산의 선발진이 흔들렸을 때도 김경문 감독은 "임태훈이 이동하면 불펜이 허전해진다"라고 일축했을 만큼 불펜의 필승 카드로 인정받고 있다. 임태훈-정재훈이 두산의 신(新) 승리 불펜조로 떠오르면서 김승회가 자연스레 선발로 이동할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 리오스-랜들과 함께 두산 5월 대반격(15승 8패 1무)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임태훈이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