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한화전을 앞둔 대전구장. 지난 시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한 류현진(20, 한화 투수)이 타격 훈련 중인 조동찬(24, 삼성 내야수)을 만나기 위해 배팅케이지 근처를 찾았다. 조동찬과 류현진은 친한 선후배 사이. 류현진을 본 한대화 삼성 수석코치는 "현진아, 너 동찬이 나올 때 좋은 공 하나 던져줘라"며 농담섞인 한 마디를 던졌다. 지난 시즌 조동찬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1할3푼3리(15타수 2안타), 1타점, 10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아직 맞붙은 적이 없다. 류현진이 씩씩하게 "네"라고 답하자 조동찬은 이내 미소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6월 1일 현재 타율 1할9푼4리(103타수 20안타) 10타점 13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조동찬은 지난 5월 25일 수원 현대전에서 안타를 뽑아낸 이후 6일 만인 1일 대전 한화전에서 9회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한 코치는 류현진에게 "너 동찬이랑 사인 맞춰. 나중에 좋은 공 안 주면 알아서 하라"며 압력(?)을 가했다. 이에 류현진은 미소로 화답했다. 과연 류현진이 조동찬이 원하는 공을 던져줄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