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하러 나왔어요." '슈퍼테란' 이재호(19, MBC게임)는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재호는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5주차 마재윤과의 경기에서 초반 마재윤의 9드론 저글링 러시를 방어한 이점을 살려 2패 뒤에 첫 승을 거뒀다. 이재호는 "오늘은 놀러 온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이미 탈락도 확정된 상황이라 부담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에 열렸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에서 마재윤에게 테란이 유리하다고 평가받던 롱기누스 Ⅱ에 패했던 빚을 갚은 이재호는 "마재윤 선수가 이미 8강을 확정한 상태라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도박적인 빌드를 한 것 같다. 초반에 유리한 상황이라 이긴거지 실력으로 이긴것은 아니다. 다시 올라온다면 탈락이 확정된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스타리그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즌 초반 기세와 달리 최근 공식전에서 4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재호는 부진의 이유에 대해 과도한 스케줄을 꼽았다. "경기수 가 너무 많았고, 일정이 붙어 있다보니 감당이 안됐다. 이번에 떨어지고 쉬면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5주차. 1경기 이재호(테란, 5시) 승 마재윤(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