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마이애미, 김형태 특파원] FA 시장에서 스즈키 이치로(34.시애틀 매리너스)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눈부신 타격 기술과 손꼽히는 수비능력을 겸비한 그는 과연 무엇을 원할까. 는 9일(한국시간) 올 시즌 뒤 FA가 되는 이치로의 가치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주루 수비 공격에 있어서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며 그의 가치를 해부했다. 눈길을 끈 것은 역시 몸값. 한 에이전트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버논 웰스(토론토)나 알폰소 소리아노(시카고 컵스) 정도의 가치가 있다. 내가 그의 대리인이라면 이들 수준의 돈을 요구할 것"이라며 시장에서의 기대치가 엄청날 것임을 암시했다. 웰스는 지난 겨울 7년 1억 2600만 달러(연평균 1800만 달러)에 토론토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소리아노는 8년 1억 3600만 달러(연평균 1700만 달러)를 받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둥지를 옮겼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치로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최소한 평균연봉에 있어서는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작 이치로가 원하는 것이 돈 뿐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많은 돈, 안락한 생활 가운데 어떤 것을 최우선 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 가지 장담한 것은 어떤 팀과 계약하든 오프시즌은 시애틀에서 보낼 것이라고만 했다. 선수로서 이치로의 가치에 각 구단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적은 볼넷과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출루율에 시큰둥하는 관계자가 있고, 3할 타율과 30도루, 골드글러브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인사도 있다. FA 시장이 열리려면 아직 수개월이 남았지만 '거물' 이치로의 행보는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최고 화제로 떠올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