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회생할 수 있는 길은?
OSEN 기자
발행 2007.06.28 08: 34

이승엽(31, 요미우리)이 회생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일본의 와 는 28일 일제히 이승엽이 살아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동료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일단 두 신문은 "수비도 좋고, 주루 플레이도 좋다. 다만 방망이가 안 맞고 있다. 타율(.251)을 조금 더 올려야 하지 않겠나. 모두 여기에 동의할 것"이란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코멘트를 전하며 '이승엽의 주전 탈락은 없다'는 동정을 전했다.
그러나 하라 감독은 한 발 더 나아가 "(주니치와 1위 경쟁이 펼쳐질) 앞으로도 승짱이 못 쳐주면 곤란하다. 감독이 '이승엽을 쓰겠다'라고 선언한 이상, 코치진도 책임이 있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란 말로 이승엽은 물론 코치진까지도 압박했다.
특히 는 이승엽의 타격 슬럼프와 아픈 몸 상태(어깨, 손가락)를 근거로 들며 '(현 6번에서) 추가 타순 강등까지 있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하라 감독의 신뢰를 새삼 확인했다손 치더라도 '주전 탈락 질문'이 나오는 현실만으로도 이승엽에겐 최대의 위기이자 수모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노즈카 타격코치는 "첫째 오가사와라를 배워라. 둘째 코치 등 팀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교류하라"란 처방전을 꺼내들었다. 특히 시노즈카 코치는 "스스로가 경청하려 들지 않으면 소용없다"란 말로 '이승엽이 코치진과 그동안 마음을 터놓은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다'고 간접 시사했다.
아울러 이하라 벤치코치는 "불고기와 김치를 먹고 푹 자고, 규칙적으로 살면 좋아진다"란 말로 기분 전환을 추천했다. 이 역시 원정지만 가면 외출을 삼가고 두문불출하는 이승엽의 스타일을 지적한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정작 당사자 이승엽에 대해선 '굳은 표정으로 센다이 원정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왔다'고만 언급했다. 다만 3번타자 오가사와라는 이승엽에 대해 "내가 코치는 아니다. 그러나 이승엽이 도움을 요청해 온다면 답해줄 의향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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