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패의 늪에 빠진 현대 우완 전준호(32)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준호는 15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5승을 거뒀다. 지난 6월 13일 수원 LG전 이후 한 달여 만에 따낸 승리. 1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전준호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사 후 양준혁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심정수의 우중간 안타로 첫 실점했으나 박진만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전준호는 8회 선두 타자 신명철에게 110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맞은 뒤 두 번째 투수 노환수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뽐내며 시즌 5승을 달성한 전준호는 "그 동안 선발 투수로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미안했는데 오늘 승리로 조금 만회되었으면 좋겠다"며 "후반기에는 부상없이 선발의 한 축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에 앞서 어떤 각오로 임했냐고 묻자 "더 많이 뛰며 체력 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오늘 꼭 이기겠다고 벼뤘다"고 말했다. 여름철 체력 관리 비결에 대해 "여름에 던지는 걸 좋아한다. 땀 많이 흘리고 더워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를 거둔 김시진 현대 감독은 "어제와 오늘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추가 득점 찬스가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만 보완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고 수고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후반기 잘 시작해 다시 4위 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엿다.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졌고 올스타 브레이크 푹 쉬고 후반기에 대반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