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택한 박성화호, 베어벡호와의 차이는?' 박성화 올림픽팀 감독이 결국 원톱을 선택했다. 박성화 감독은 2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최종 훈련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경기 전날 훈련이 다음 날 경기의 전술을 시험한다는 의미에서 이는 무척이나 의미있는 것이다. 그동안 투톱으로 전술 변화를 할 것이라는 주위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기 때문이다. 박성화 감독이 첫 경기에 원톱을 택한 것은 '변화' 보다는 '안정' 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아무래도 첫 경기는 기존 선수들이 익숙한 전술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에 투톱 전술의 핵심이 될 U-20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팀의 전술에 녹아 들기에는 소집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박성화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청소년 대표 출신 선수들의 기량이 좋기는 하지만 소집 기간이 짧은 관계로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 멤버로 기용할 것" 이라고 말해 이같은 의견을 뒷받침했다. 그렇다면 같은 4-2-3-1 포메이션을 쓰는 베어벡호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단조로운 사이드 공격 일변도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훈련 및 파주 훈련 내내 박성화 감독은 스트라이커들에게 많은 움직임을 요구했다. 그와 더불어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스트라이커들에게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것은 좌우 측면 공격수들의 전술적 변화다.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사이드를 열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강조한 것과는 달리 박성화 감독은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압박하는 움직임을 강조한 것. 이날 왼쪽 날개로 전술 훈련에 나선 이근호도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가운데로도 파고드는 모습을 보이겠다. 중앙 공격에도 힘을 실어주겠다" 며 중앙 공격이 많아질 것을 시사했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설 선수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베어벡 감독은 원톱이 떨어 뜨려주는 '세컨드볼' 을 완벽하게 처리할 것을 강조했지만 박성화 감독은 원톱과 함께 적진으로 뛰어들 것을 주문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유력시되는 한동원과 이상호는 훈련 내내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돌파를 보여주며 최전방 공격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인 백지훈과 오장은에게도 적극적인 슈팅 훈련을 시킴으로써 전반적으로 3선을 끌어올리겠다는 박감독의 의도를 보여주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