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이범호, 기가막힌 스윙"
OSEN 기자
발행 2007.09.07 21: 58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이범호가 기가막힌 스윙을 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이 오랜만에 이범호(26)를 칭찬했다. 이범호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KIA 구원투수 제이슨 스코비로부터 좌중월 역전 결승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8호 홈런. 스코비의 한가운데로 몰린 127km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강타한 것이 주효했다. 홈런 비거리는 125m. 올 시즌 이범호의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맞는 순간 대전구장 관중들이 자리에서 번쩍 일어날 정도로 완벽한 홈런이었다. 사실 김인식 감독은 이범호에게 번트 사인을 먼저 냈다. 동점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 하지만 2구째에 김 감독은 강공으로 사인을 바꿨고 이범호는 '기가막힌 스윙'으로 홈런을 터뜨리며 김 감독에게 화답했다. 한화는 이범호의 역전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2로 역전승했다. 이범호의 결정적 한 방이 자칫 KIA의 매서운 고춧가루를 맞을뻔한 한화를 구해내는 순간이었다. 이범호는 "지고 있는 상황이라 번트를 생각했지만 강공 사인이 나와 병살타를 안 치는데 주력하려고 했다. 타구를 굴리지 않고 최소한 진루타를 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오랜만의 홈런이었지만 그만큼 멀리 뻗어나갈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는 4년 연속 20홈런 도전에 대해 "치고 싶은 것이지 욕심을 내는 것은 아니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나나 (김)태균이나 팀이 이기다보면 (개인성적도) 좋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승장 김인식 감독은 "이범호에게 번트 대신 강공으로 사인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이범호가 기가막힌 스윙을 했다.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KIA 서정환 감독은 "선발 이대진이 5회까지 잘 던져주었으나 찬스 때 추가점을 얻지 못한 패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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