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은 꼭 이기려고 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를 거머쥔 '황제' 임요환(27, 공군)은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임요환은 8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올스타전 2경기에 출전, 불리한 상황에서 짜릿한 역전승리를 거두며 팀의 2-0리드를 이끌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4패을 안고 있던 그는 기다리던 올스타전 첫 승리를 영원한 맞수인 홍진호와 61번째 임진록을 거머쥐며 라이벌 격파와 팀 승리, 상금 200만원을 선물을 함께 받았다. 9일부터 상병으로 진급하는 그는 "벌써 상병이다. 시간이 안남았다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MVP를 받은 소감 ▲ 도전, 열정팀이고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선사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승패보다는 목표를 달성해 만족한다. - 상병 진급 소감을 말한다면. ▲ 6개월동안 일병이다. 내일부터 상병으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다. 군대에 입대해서 하루하루는 시간이 안가는 것 같은데 돌아보니깐 벌써 상병이다. 시간이 안남았다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 - 마지막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 다른 선수들이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이쁨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일이고, 보람찬 일인지 느끼게 됐다. 팬들을 위한 플레이와 경기를 보여주겠다. - 올스타전 첫 승리인데. ▲ 그동안 올스타전에서 기록을 찾아봤다. 승리에 연연한다. 방송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이 없었다. 후기리그 들어가기전에 오늘만큼은 꼭 이겨서 분위기를 살리고자 열심히 발악을 했다. - 오랜만에 맞붙는 홍진호와 임진록이었다. ▲ 홍진호 선수가 초반 러시에 아픔을 많이 겪었었다. 초반 러시는 내가 지든 홍진호 선수가 지든 안 좋을 것 같다. 초반에 피해를 줘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엔지니어링 베이 러시를 했다. 불리한 상황에서는 홍진호 선수가 약간 방심을 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려 하다가 저의 이기려고 발악하는 플레이에 당한것 같다. - 올스타전을 치룬 소감은. ▲ 올스타전이라 뭔가 쇼맵십인줄 알았지만, 선수들이 모두 진지했다. 수준 높은 경기력에 배울점이 많았다. 공군에서 연습을 하면서 승리를 많이 한다고 자부를 했지만, 아직 우물안 개구리라는 것을 느꼈다. 후기리그 들어가면서 좀더 자신을 채찍질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 후기리그에 앞서 팬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 새로운 맵으로 자체 평가전을 하면서 테란이 힘든다는 점을 알았다. 저그에게 유리한 맵이 공식맵에 포함됐다. 저그가 많이 나올것 같아 생각보다 많은 승리를 할 것 같다. 프로토스보다는 저그를 상대로 좀 더 여유있는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토스전이 약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전기리그보다는 재미있는 후기리그가 될 것 같다. - 후기리그 목표를 말한다면. ▲ 공군팀의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다. 나의 목표는 전기리그 다패왕의 오명을 씻는것이다. 크게 다승왕을 잡고 후기리그에 임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