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4시간 59분 혈투 끝에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09.08 22: 08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전은 4시간 59분의 사투를 벌이고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3위 삼성은 이날 롯데전서 승리한 2위 두산에 1.5게임차로 벌어졌고 5위 LG는 SK에 패한 4위 한화에 3.5게임차로 승차를 줄였다.
이날 경기는 LG가 다잡았던 승리를 전날처럼 9회초 수비에 나온 실책으로 놓치고 말았다. LG는 2-1로 앞선 9회초 마지막 수비서 또다시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9회 구원등판한 LG 마무리 투수 우규민은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중견수 이대형이 뒤로 살짝 빠트리는 실책을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원히트 원에러. LG 벤치는 양준혁을 고의사구로 거르는 등 만루작전으로 맞섰으나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진만의 빗맞은 2루 땅볼에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이날도 결정적인 실책 2개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2회초 2사 1, 2루에서 신명철의 유격수 깊숙한 타구를 권용관이 잘잡았으나 1루에 악송구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4회말 선두타자 최동수의 2루타와 손인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LG는 6회 1사후 발데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집중시키며 한 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4안타가 모두 짧은 안타여서 한 점을 뽑는데 그쳤으나 최동수가 브라운과 신경전을 펼쳐 브라운을 흔들고 손인호가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9회초 실책으로 동점을 내주면서 LG는 다잡았던 승리를 실책으로 날려버렸다. 안타수에서는 13-11로 앞섰으나 집중력이 떨어져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 옥스프링은 6⅔이닝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삼성은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뽑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만루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sun@osen.co.kr
잠실=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