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이회택 부회장, "중동은 너무 멀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0 18: 55

"중동 왕복시간을 생각하면...아이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풍운아'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61)의 큰 한숨이다. 바레인과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9일, 한국시간)을 마치고, 10일 귀국한 올림픽호 선수단을 마중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이 부회장은 "비행시간만 무려 10시간이 넘는데 이는 선수단에게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동아시아에서 서아시아, 중동까지 오가려면 경유지 대기시간을 포함해 12시간 가까이 되는데 AFC(아시아축구연맹)이나 FIFA(국제축구연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바레인과 경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박성화 감독 예하 올림픽호 선수단이 인천공항까지 도착하는데 걸린 비행시간은 무려 13시간. 경유지 UAE 두바이에서 대기한 시간까지 포함하면 18시간에 달했다.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 축구협회 홍보국 박일기 씨도 "정말 피곤한 여정이었다"면서 "그나마 이겼기에 망정이지 만약 졌으면 분위기는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 부회장은 "그나마 한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나은 편이다"라고 전제한 뒤 "새로 아시아 대륙에 편입한 호주도 홍콩 등 꼭 경유지를 거쳐야 할텐데, 중동 국가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우리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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