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08시즌 첫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15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북런던의 영원한 라이벌 토튼햄과 아스날은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양 팀간의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앞서왔다. 아스날은 65승 41무 49패로 앞서 있다. 특히 아스날은 지난 99년 11월 7일 열렸던 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가진 18번의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아스날은 아르센 웽거 감독의 지도아래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며 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토튼햄은 중위권에 머물면서 지역 라이벌을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양 팀의 판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빅4의 아성을 깨려는 토튼햄이 전력 보강을 시작한 것. 덕분에 토튼햄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05년 이후 총 5번의 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며 승리 가능성을 높여왔다. 만약 이번에 토튼햄이 승리한다면 북런던 더비 50승째를 챙길 수 있다. 일단 토튼햄으로서는 애런 레넌의 복귀가 반갑다. 영국 언론은 레넌이 지난 5월 당한 무플 부상을 털고 이번 경기에 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 할 긍정적인 요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 대런 벤트와 앤서니 가드너는 허벅지, 레들리 킹은 무릎, 마이크 도슨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북런던 더비라고 큰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저 승리를 거두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 각오를 밝혔다. 아스날은 저력이 빛나고 있다. '킹' 티에리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옮겨 흔들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4경기에서 3승1무 7득점 3실점으로 탄탄한 모습이다. 앙리의 공백은 부상에서 복귀한 로빈 반 페르시와 중원의 핵심으로 떠오른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잘 메워주고 있다. 알렉산더 흘렙 역시 사이드에서 중요할 때마다 골을 넣어주고 있다. 여기에 클리시, 플라미니, 월콧 등 웽거 감독이 공을 들여 조련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웽거 감독은 "지난 주말과 주중 A매치를 치른 여파가 큰 부담이다" 며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클럽 경기 감각을 찾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