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이 그리운 퍼거슨, "무리뉴는 최고...그랜트는 글쎄"
OSEN 기자
발행 2007.09.22 09: 10

막상 라이벌이 떠난다니 아쉬웠던 모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최근 첼시FC의 지휘봉을 놓고 사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2일(이하 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은 등 영국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실망했다"면서 "프리미어리그는 큰 힘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004-2005시즌을 앞두고 FC포르투를 떠나 첼시로 안착한 무리뉴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퍼거슨 감독과 끝없이 설전을 벌여왔지만 그래도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퍼거슨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무리뉴 감독이 직접 고급 와인을 들고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던 일. 서로의 팀이 훨씬 우수하다고 그라운드 안팎으로 입씨름은 벌였어도 무리뉴 감독은 마음속으로 퍼거슨 감독에게 경외를 표해왔다. "진정으로 첼시와의 경쟁을 즐겨왔다"고 말한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는 프리미어리그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생각한다. 첼시는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무리뉴를 내친 첼시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새로이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아브람 그랜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랜트는 대단히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짤막한 소견을 밝힌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의 빈 자리는 쉽게 메워지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대체 첼시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이 우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여전히 상대는 강하기 때문에 오직 경기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밝혀 오는 23일 자정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질 첼시전을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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