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그 여자, '원더우먼'이 돌아온다. 황금 브라에 타이트 숏팬츠 차림으로 치렁치렁 흑발을 휘날리며 뛰어다녔던 수퍼우먼, 바로 그 여자다. 주인공은 린다 카터에서 제시카 비엘로 바뀌고, 무대도 TV에서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긴다. 미국의 연예일간지 '데일리 버라이어티'는 27일(한국시간) '제시카 비엘이 인기 TV시리즈 '원더우먼'을 할리우드 영화로 만드는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바람둥이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새 애인으로도 유명해진 비엘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2003년), '블레이드 3'(2004), '일루셔니스트'(2006) 등의 영화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해진 글래머 스타다. 명문 터프츠대학 출신으로 지성을 겸비한 그 녀는 2004년에 왓카지노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배우'로 뽑힌 바 있다. '원더우먼'은 1976년 4월 미국 ABC에서 첫 방송,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모두 3시즌에 걸쳐 58편이 제작됐다. 한국 방영 때는 당시로서 파격적인 원더우먼의 복장 덕분에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 제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미 공군 스티브 트레버 소령이 마의 버뮤다 삼각지대를 비행중 격추당해 파라다이스 섬에 불시착하고 아리따운 여성들만 모여사는 아마조네스 왕국을 발견한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트레버 소령은 다이아나 공주(린다 카터)의 극진한 간호로 건강을 되찾고 공주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온다. 본격적인 드라마 전개는 이 때부터. 회전문을 돌거나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수퍼맨 쫄쫄이 복장으로 변신하는 클라크 켄트와 달리 다이아나 공주는 섹시한 제자리 돌기로 원더우먼 복장을 갖춘다. 트레버 소령을 도와 악의 무리를 응징하기 위해서. TV 시리즈의 주인공 린다 카터는 1972년 미스 USA 출신의 전형적인 미인 배우. '원더우먼' 이후 뚜렷한 히트작이 없어 자연스럽게 은퇴하다시피 했지만 최근 미국 언론 등에 공개된 모습에서 거의 변치않은 미모를 과시, 화제를 모았다. 한편 비엘은 새 영화에서 원더우먼 역을 따낼 경우 '수퍼맨' '배트맨' '아쿠아맨' 더 플래시' 에 5편째 수퍼 히어로 영화에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운다는 게 '데일리 버라이어티'의 주장이다. mcgwire@osen.co.kr 영화 스틸
